Vs 바레인
1:2 패
한심하고, 어이없고, 쇼킹한 경기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물론, 축구경기라는게 이길때도 있고, 질때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갔냐 하는점입니다.
오늘 게임을 지켜보자니 정말 너무 갑갑했습니다.
상대팀이 밀집수비로 나올걸 뻔히 알면서 계속해서 정확성이 떨어지는 크로스로 일관한 베어백 감독의 전술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김두현선수, 이천수선수, 염기훈선수 등 미드필드진은 모두가 원했던 창의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중원에서의 압박과 볼을 상대편 골대까지 끌고갔던 모습은 그닥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대편 골대에 수비들이 몰려있으면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해서 수비를 앞으로 끌고나오는게 상식인데 그런 모습들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것 처럼 안정환 선수의 센스가 그립더군요.
2002년 월드컵 진적에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안정환선수가 보여준 환상적인 로빙슛이 계속 생각이 났던건 왜일까요?
김정우선수의 백패스가 오늘 패배의 결정적 단초를 제공하긴 했지만 더 중요한건 볼을 빼앗긴 후의 움직임인데 우왕좌왕 하다 골을 먹는 모습이라니.. ㅉㅉ 불안했던 수비조직력은 오늘 여실히 그 진가를 보여주더군요.
이제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이 희박해졌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말고, 인도네시아전에서 속 시원한 승리를 거뒀으면 좋겠습니다.
승점상으로 볼 때 사우디가 바레인을 이기길 바라는게 가장 좋을 듯 싶네요.
우리 선수들 끝까지 화이팅 넘치는 모습을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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