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블로그에 오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많이 게으른 나머지 정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경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
아마 제 블로그에 자주 오셨던 분들은 대부분 트위터를 하시리라 생각되는데요.
저는 지금 ith라는 마이크로블로그를 포함한 소셜미디어와 관련된 업무를 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해서 트위터를 이용한 재밌는(?) 프로젝트를 하나를 생각해 봤습니다.
이틀전에 저희 대표님께서 아이폰을 구매하셔서, 현재 ith의 직원들은 모두 스마트폰 유저가 됐는데요.
그 기념으로 'Social'함을 몸소 체험해보는 이벤트(셀프 모꼬지)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벤트라고 해서 거창한건 아니고, 평일날 서울 곳곳에 있는 팔로우 되어있는 트위터리안분들을 찾아가 얘기도 잠깐 나누고, 함께 사진도 찍는 정말 가벼운 만남을 가져보자는 것입니다.
만나뵐 트위터리안 분들은 제가 기존에 알고 계신분이든, 혹은 전혀 일면식이 없는 분이든 상관은 없구요. 미리 신청하신 분들과 당일날 신청해주신 모든 분들(솔직히 많이 신청해주시면 다 찾아뵙지 못할지도... )을 찾아 서울내에서라면 어디든 곳곳을 누비며 찾아다닐 생각입니다.
아래에 보이시는 네명중 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찍는 @khn97 이 제가 되겠습니다. ㅎㅎ 많이들 신청해주세요. ^^
사회 : 명승은(야후!코리아 Biz Planning & Operation팀 차장, ringblog.net 운영자)
개회사 및 축사
14:00 ~ 14:10
개회사
정운현
태터앤미디어 대표
세션 1. 블로그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전략
14:10 ~ 14:40
정치 메시지 전달 도구로서 블로그 그리고 전망
최재천
전 국회의원, 변호사
법무법인 한강
14:40 ~ 15:10
의학 정보 공유 수단으로서 블로그
양광모(양깡)
헬스로그 운영자
공중보건의
15:10 ~ 15:40
블로그를 통한 개인브랜드 강화 전략
김하영(애플)
DIY 전문블로거
네이버후드 블로그부문 대상
15:40 ~ 16:00
Coffee Break
세션 2. 블로그 미디어의 전략과 과제
16:00 ~ 16:30
미디어로서 블로그와 블로거뉴스의 전략
고준성
다음커뮤니케이션 블로거뉴스팀장
16:30 ~ 17:00
기자의 눈으로 본 블로그의 미디어화 가능성
고재열
독설닷컴 운영자
시사인 기자
17:00 ~ 17:30
해외 블로그 네트워크 미디어 현황과 한국의 블로그 미디어
이성규
태터앤미디어 미디어팀장
17:30 ~ 18:00
블로그 미디어와 법률 문제
송호창
변호사
민변 사무차장, 법무법인 정평
패널토론
18:00 ~ 18:30
질의 응답
포럼 참석자
18:30 ~ 18:35
폐회사
파워블로거분들의 강의도 기대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세션2에서 블로거뉴스 팀장님께서 발표하시는 '미디어로서 블로그와 블로거뉴스의 전략'과 얼마전에 태터앤미디어에 합류하신 몽양부활님께서 발표하시는 '해외 블로그 네트워크 미디어 현황과 한국의 블로그 미디어'라는 주제에 더 흥미가 갑니다.
아직 자리가 있으니, 오셔서 좋은 얘기도 많이 들으시고 다른 블로거분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가져보세요. ^^
전날 과음을 했던 관계로 피곤한것도 있었지만, 여러 블로거분들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물론 그런 개인적인 교류도 교류지만 아무래도 포럼 주제에 관심이 많았으니 피곤함을 무릅쓰고 갔겠죠? ^^ 포럼의 공식 주제는 '메타블로그의 변천사와 앞으로의 변화와 바람' 이였고, "내가 원하는 메타블로그"라는 소주제를 제시해 주셨습니다.
포럼이 개최된 날은 아쉽게도 비가 무척이나 많이 왔습니다. 제가 7시에 거의 맞춰 도착하니 블로거분들이 거의 오시지 않으셨더라구요. 한 다섯분 정도 오셨었나? 어쨌건 올블 식구분들이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를 다 해놓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잼난 표정의 박군님과 골빈해커님
W 스타일샵 내부 모습
W 스타일샵 내부 모습
포럼이 진행된 W스타일샵의 지하로 내려오는 계단의 전경
발표 준비를 하시고 계신 골빈해커님
포럼 시작 전, 기다리고 계시는 블로거분들... W 스타일샵 지하에 설치되 있는 플스(맞나?). ㅋ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올블의 살림꾼 김Su님과 하늘이님
이런 행사들도 했더군요~ ㅎ
밑에서 내려다본 계단의 모습. 멋있지 않나요? ^^
같은 자리, 다른 구도~ ^^
포럼 시작 직전
시간이 흘러 7시 30분이 되자 골빈해커님께서 메타 블로그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면서 본격적인 포럼이 시작되었습니다. 해커님께서 발표하신 이쁜 PT 파일로 올려놓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제게 파일은 없군요. 아래를 열면 설명해준 내용들과 발표가 끝난 후 나왔던 얘기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more..
History of Metablog
※ 괄호안의 연도는 서비스 시작 년월임
2001년 WIK (Weblog in Korea 2001.12 ~ 2004) - 열린 광장이 아닌 동호회 수준 (폐쇄적)
Technorati (2003. 07) - Tag 개념의 도입 (당시만 하더라도 매우 진보적)
Blogkorea (2003. 10)
Tattertools (2004. 03) - 테터툴즈내에 테터센터라는 곳에서 메타사이트의 역할을 함
Allblog (2004. 09)
Digg (2004. 12)
Rssnet (Daum, 2005. 01) - RSS 리더의 형식 - 블로거들을 자극하게 됨. 오픈 후 한달만에 메타의 기능 상실
Buzz (전자신문, 2005. 08)
Blogkorea (오마이뉴스 인수, 2006. 01)
Mediamob (2006. 04)
Blogplus (joins.com 2006. 05)
Careerblog (2006. 09)
Eolin (태터, 2006. 10)
Blogspace (paran, 2006. 11)
2006년 메타사이트의 특징은 신규 기업이 아닌, 기존에 존재했던 기업들이 메타사이트를 만들기 시작함
Blogkorea (미디어U 인수, 2007. 04)
블로거뉴스 (외부 블로그 오픈, 2007. 05)
Plog (진보넷, 2007. 05)
New 2.0 (전자신문, 2007. 07)
Blogsports (스포츠서울, 2007. 10)
On20 (2007. 10)
2007년의 경우, 사람들이 세부적인 요구가 표출하기 시작함. (ex. 올블 채널) 대중의 니즈에 대한 고민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오기 시작함.
But 규모의 경제가 일어나지 못함.
Mixsh (2008. 01)
2008년에 들어와서 메타사이트에 관련된 특별한 이슈 사항이 없음.
주성치님 - 현재 메타의 가장 큰 문제... 1. 재미없음 2. 컨텐츠 생산자들을 위한 서비스만 발전시켜 나가고 있음 (읽기만 하는 98%에 대한 배려가 없음)
떡이떡이님 * 올블로그 * - 사회적 현상을 잘 반영함에도 불구하고, 주류 언론들의 주제와 동일한 이슈가 올라옴 - 로그인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첫 화면에서의 느낌이 중요
구본권님(한겨례 신문 기자) - 다른 어떤 사이트보다 편집이 잘되있고, 시의성이 잘 반영되어 있음 - 포털 블로그들의 경우 잘 보지 않게됨 - 촛불집회기간 키워드 요청을 했더니 반수이상이 촛불집회 관련 키워드였음 - 추천기능이 보다 진일보해야 한다고 생각됨 - 많은 블로그들이 공익적 마인드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됨
자그니님 - 현재 상태로 가면 메타블로그가 어려울것 같음 - 메타블로그들은 절대 블로거뉴스의 트래픽을 따라오지 못함 - 신선한 글의 발굴이 굉장히 중요함
9시가 되자, 문을 닫아야 한다고 알려주시는 W 스타일샵 직원분의 말로인해 포럼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시작 시간이 늦었고, 중간중간 중국 블로그 관련 정보, 타 메타 관련 정보들에 대해서 듣다보니 시간이 무척이나 빨리 가더군요. -_-;;
포럼을 시작하며, 오프닝 멘트를 날리고 계신 골빈해커님
메타블로그의 역사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둘러앉아 시작한 토론
메타블로그의 역사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둘러앉아 시작한 토론
저 역시, 할 말이 꽤 많았는데... 타이밍을 놓치고, 시간상의 문제로 인해 한 마디도 하지 못하고 왔네요.
현재 여러 메타블로그들이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대표성을 띄고 있는건 '올블로그'라고 생각되는데요.
현재의 올블로그는 저도 그렇고, 다른 블로거 분들이 여러번 지적하신 것처럼 특정 성향이 뚜렷하기에 그러한 성향을 갖고 계시지 않은 분들이 보기에 몹시 불편하게 느끼는게 당연합니다.
물론 충성도가 높은 많은 회원들의 성향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분명 있겠지만, 최소한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메타블로그라고 한다면 어느 누가 메인을 처음 보더라도 불편한 느낌을 가지면 안된다는게 기본적인 제 생각 입니다.
따라서, 정말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지 않은 분들.... IT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은 분들 등 가장 일반적인 대중이 보기에도 어렵지 않으면서도,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많은 글들을 어떻게 노출하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의 시스템은(올블 뿐만이 아닌, 타 메타사이트 역시 마찬가지지만) 단순히 추천수 및 기타 요소들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식으로는 분명 한계가 존재하기에 또 다른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반면, 블로그코리아의 경우는 올블로그와는 조금 반대되는 느낌입니다.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위화감은 그다지 들지 않지만, 재미를 느낄만한 요소가 별로 없는 것같습니다.
블UP 시스템의 도입으로 그러한 부분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무릇 어디든 왁자지껄한 느낌을 주는곳이 대부분 재미있는 곳인데 블로그코리아의 경우는 그런 느낌이 너무 나지 않죠. 너무 잘 정제되어 있는 느낌이랄까요? ㅎ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부분은 여러 메타블로그들이 현 상태를 계속 유지만 하고 답보 상태에 머무른다면 회사의 미래는 그닥 밝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발전'이란 다른 부분들은 다 후순위로 미루고 단지 트래픽 하나만을 의미하는데요.
어떻게 보면 가장 일반적인 얘기일수도 있겠지만, 일단 '트래픽'이 모이면 수익모델은 어떻게 해서든 생기게 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가장 일반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이죠. 물론, 그러한 트래픽이 나오기 위해서는 서비스의 퀄리티를 포함한 다양하고도 많은 여러가지 기타 변수들이 무척이나 많을 것 입니다.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대한민국 인터넷 업계 특히 여러 메타사이트 같은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벤처회사의 특성상 다음, 네이버 등의 거대 포털없이 독자적으로 커나아가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거대 포털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메타블로그들을 쉽게 지원하리라곤 생각치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보자면 조금 무리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건 많은 사람들이 더구나 포털에서 활동하시는 블로거 분들마저 '메타블로그'가 몬지 잘 모르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마음이 맞는 메타 블로그 업체들끼리 뜻을 모아 '메타블로그'를 알리기위한 여러가지 노력들을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방법이야 고민을 해봐야 하겠지만 업계 자체의 파이를 키우기 위한 일인만큼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제가 메타블로그에서 일을 하고 있는게 아닌 이상, 당연히 여러 환경들을 비롯해 많은 부분을 알지 못합니다. 다만, 제가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적어본것 뿐이니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시는 메타블로그 식구분들께서 불쾌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덧. 포럼이 끝난 후, 간단한 뒤풀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어쩌다보니 포럼 자리에서의 정리를 늦게 한 관계로 올블 식구분들과 함께 이동했고, 술 자리에서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올블 분들의 평소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서로 갈구고, 갈궈주시는데... 아주 그냥 무지 재밌더군요~ ㅋㅋ 특히, 김Su님 카리스마 장난 아니시던데요~ ㅎㅎ
우선 축제에 참석했던 제 솔직한 심정부터 말하자면 '유익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재밌었다.'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몇번에 걸친 포스팅을 통해 차차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블로그 축제였기에 축제가 끝난 지금, 모든 걸 결과 하나만을 보며 '후기'라는 형식을 통해 이번 축제에 대해 하나씩 차근차근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블로그 축제'는 정말 블로고스피어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였고, 그 이슈가 단순히 한 가지 문제만을 내포하여 논란이 됐던 것은 아닙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머리부터 아프신 분들이 대부분 일 수도 있겠지만...
블로고스피어의 세력화와 대표성 논란, 상업화, 문화관광부로 대표되는 정부가 바라보는 블로그와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시선, 더 나아가서는 블로그의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부분에 있어서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고 또 그런 시사점들을 통해 다양한 생각과 의견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후기가 많이 올라온건 아니지만, 우선은 말 그대로 "블로그 축제"를 기대하고 갔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들이 많은 것 같네요.
처음에는 블로그 명함만 들고 가려고 생각했었지만, 제가 속해있는 프레스블로그가 이번 축제에 미디어 후원을 하고 있고 저희 프블 식구분들의 눈도 있고해서 약간 아쉬운 마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명함을 돌리는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회사 자체가 블로그 관련 업체이다 보니 블로거 분들을 만나면 대화를 풀어나가기가 쉬운점이 있다는 장점도 분명 있었구요.
제가 이런 '명함' 얘기를 하는것은 이러한 오프라인에서의 행사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을 말씀리고 싶어서 입니다. 가장 먼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은 블로거 분들께서 무엇을 기대하며 이번 '블로그 축제'에 참석 하셨을까하는 부분입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신 대부분의 분들은(제가 생각하기엔) '블로거'로서의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고, 그런 개개인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직접 오프라인에서 만나 얼굴을 직접보며 얘기도 해보고, 관심있는 공통된 주제에 대해서는 공유하며, 그 외에도 다양한 얘기들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이번 블로그 축제에 참석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외적인 부분만 봤을 때는 그런 기대감 하나만을 보고 축제에 참가 하기에는 아직까지 현실과의 분명한 괴리가 조금은 존재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건, 정말 많은 분들께서 블로그를 운영하시지만 아직까지 블로그명함이 그렇게가지 대중화 되어 있는 아이템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심지어는 지방에 내려가서 블로그 명함을 건네면 무척이나 신기해하고 당황하는 경우를 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로그 명함을 주지 않고, 회사 명함을 받아 불편했다고 하시는 분들께서는 이러한 현실을 먼저 염두에 두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많은 분들께서 온라인 업체 다니시는 분들께서 오셔서 명함을 주시는게 불편하다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이런 블로그 관련 행사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런 행사에 참석하시면 관련 업체의 관계자 분들을 만나지 않는것이 오히려 어색할 정도입니다.
좀 더 깊숙히 들여다보자면 그런분들도 회사원이기 이전에 한 명의 블로거이기 때문에, 그런 장소에서 블로그 명함이 없어 회사 명함을 건네기는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행동일수도 있는 부분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블로그와 무관하신 분들이 정말 많이 참석하셔서 명함을 건네셨다면 그것은 정말 문제였을 것 입니다. 저 역시 아는 블로거분들의 소개로 두세분 정도 그런 분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런 분은 정말 극소수였고, 대부분 '블로거' 로서 그 자리를 즐기기 위해 참석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블로거분들이 회사 명함을 건넸다고 해서 꼭 자신의 회사를 홍보하는게 목적은 아니였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솔직히,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다곤 하지만 꼭 블로그 명함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분들이 아직까지는 많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인사를 해오시는 분들이 회사의 명함을 주셨을 때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으셨다면, 그런 선입견 때문에 좋은 대화의 기회를 놓치지는 않았는지 한번쯤은 되돌아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행사 자리에 참석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행동과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서양식 스탠딩 파티라는 형식이 분명 조금은 어색한 자리이긴 했지만, 사전에 그런 부분들을 몰랐던 것도 아니고 이러한 자리에 참석하시기 전에 참석하여 하고 싶은 조금은 구체적인 목적은 분명 명확히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5throck님께서 제가 말하는 '목적'이라는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시는 포스팅을 하셨으니 읽어보시면 제가 말하는게 어떠한 부분인지 명확히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금 느낀 부분은 아직까지 블로거분들은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에 대해 처음에는 무척이나 어색해 하고 계신다는 점입니다.(저도 별반 다를바는 없습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상황에서 선뜻 자신이 먼저 나서서 다른 블로거들에게 인사하고 자신을 소개하시는 분들이 거의 눈에 띄지는 않은게 사실입니다.
물론 그런 행동이 용기가 필요한것은 사실이며 선뜻 모르는 사람들의 사이에 끼어 대화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음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이 그렇게 힘들다면 솔직히 이번 '블로그 축제' 뿐만이 아닌 다른 행사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다지 큰 재미를 느끼시긴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의 묘를 잘 살리지 못한건 조금 아쉽긴 합니다.)
후기 글의 댓글들 가운데는 얼마전 있었던 올블로그의 Top100 블로거 시상식 분위기와 비교하는 내용이 있던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두 행사의 성격차가 분명 존재하는 만큼 그러한 비교는 조금 무의미 한 것 같습니다.
올블로그의 Top100 블로거 시상식은 'Top100 블로거'라는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만난 행사였기에 자연스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감대가 있었고 그 정도의 인지도가 있으신 분들은 블로그 이름만 들어도 어떤 내용의 블로그인지 잘 알고 있지만, 이번 블로그 축제의 경우는 참석자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만났기에 블로거들간의 대화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 그런 문제점들이 대두된 또 하나의 문제점의 행사 장소와 형식이였던 것 같습니다. 결코 작은 공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행사 장소인 '벨뱃 바나나 클럽'은 어제 참석하신 200~250명의 블로거 분들께서 들어오시니 한없이 비좁게만 느껴지더군요.
행사장은 시끄러웠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왔다갔다 할 수 밖에 없었기에 산만한 분위기였으며, 앉을 자리도 거의 없어 서 있는 상태에서 대화를 나누다보니 당연히 의미있고, 심도깊은 대화를 나누기에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달빛 그림자님의 포스팅에서도 나와있지만, 정말 좋았던 자리는 뒤풀이가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가만히 한 자리에 앉아 주위의 사람들과 흥겹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또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면 자리를 바꿔앉으며 또다른 블로거 분들과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원했던 정말 '블로거들의 대화자리'가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10시 조금 못되어 시작된 1차 뒷풀이는 새벽2시가 넘어서야 끝낼 수 있었고, 끝나고 나서도 그룹별로 다시 2차를 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진행되었지만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재밌었고 흥겨운 자리였습니다.
엄밀히 말해 제 입장도 다른 분들께서 지적하시는 형식적인 인사의 안타까움과 업체 홍보라는 관점에 대해 어떠한 비판도 할 입장은 아닙니다.
참석하신 분들께서는 아시겠지만, 저는 이번 블로그 축제에 참석하며 사진촬영을 담당하게 되어 본연의 임무에 충실 하려고 노력하다보니 행사장에서 참석하신 분들과 깊은 얘기를 나누지도 못했습니다.
때문에 많은 분들께 인사드리지도 못했고, 설령 인사를 드렸다손 치더라도 깊은 대화가 없던건 사실이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블로그명함이 아닌 회사 명함을 돌리기도 했구요.
하지만, 참석하신 분들의 생각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마음이지만 자기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보기 보다, 행사를 주최한 혜민아빠님과 자원봉사단에게 참석한 블로거분들의 커뮤니케이션 문제에 대해 많은 책임이 드리워지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적은 글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 실질적으로 Endy Leo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무엇보다 이번 행사가 '1회' 였다는 점과 좋은 취지에서 진행됐다는 사실은 분명하기 때문에, 이번 축제를 되돌아 보며 '제 2회 블로그 축제'가 보다 많은 분들께 좋은 기억으로 간직 될 수 있도록 노력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 그만님께서는 스탠딩 파티에 대해, 필연님께서는 명함과 관련해서 자세히 정리해 주셨습니다. 참고하시길...
덧. 제 카메라에 쓰이는 CF 메모리의 리더기를 회사에 두고와서 블로그 축제 행사장의 모습과 뒷풀이 때의 재밌는 모습들을 포스팅하지 못했습니다. 내일 회사에 가야할 일이 있기 때문에 내일 오후 늦게 혹은 밤이 되면 사진들을 포스팅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덧. 솔직히 말씀드려 '제 2회 블로그 축제'가 열릴 가능성이 많다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하면 안되는게 어디 있겠습니까만, 많은 분들께서 알다시피 참으로 논란이 됐던 행사였기에 이번 행사를 주최하신 혜민아빠님을 비롯해 문광부에서도 선뜻 2회 행사를 개최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못할 것 같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달빛그림자님의 제보(?)와 kkommy님의 후기에 남겨진 호박님의 댓글을 보며, 블로거 분들이 단순히 오해한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그렇지만, 위의 본문 내용 역시 딱히 틀렸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다만 모든 블로거분들께서 명함에 대해 오해하신다고 생각한 점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글을 남겨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폴레옹님께서 댓글로 남겨주신 것 처럼 어찌보면 '너무 극단적인 상황'에 대한 내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폴레옹님께는 이 글을 빌어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이 이번 행사가 훌륭했다는 자평을 하는 글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지적하셨다시피 이번 행사는 여러모로 부족했다는데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단지, 블로거분들께서 말씀하시는 아쉬움에 대한 오해가 있을가 싶어 적어본 글이니 이 부분에 대한 이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약 10개월전 블로그에 대해 명확한 개념도 없이, 우연히 '블로그 포럼'에 참석하면서 블로깅의 재미를 깨달아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포럼을 시작으로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됐으며, 그분들께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러다보니 블로고스피어가 좋아서, 블로깅이 재밌어서 블로그 업계로 이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직접적인 도움을 받게되어 그런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 블로거간의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또 소중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1월9일날 가졌던 블로그포럼 신년모임에서 블로그 축제의 모티브적인 내용을 들었을 때 '참 재밌겠다.'라는 생각을 가졌고, 그런 내용들이 점차 구체화 되고 '블로그 축제'라는 행사명과 홍보배너가 등장하면서 점점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월요일 오전에 풍림화산님께서 쓰신 블로그 축제는 혜민아빠의 축제 란 글을 접하고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고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 글에 대한 트랙백 목적으로 글을 쓰려고도 했으나 지금껏 씌여진 풍림화산님의 글의 성향으로 봤을 때 '근거없는 글을 쓰지는 않았을텐데...' 라는 의구심도 가지게 됐던 것 역시 사실이여서 여러 블로거분들의 댓글에 대한 답변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조금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출근 후 작성하신 '블로그축제는 여전히 문제있다.'라는 글을 보며 조금은 화도 났고, '왜 이렇게까지 하실까?'란 생각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풍림화산님께서 그렇게 바라보는 시선과 포스팅 시기에 대해 참으로 아쉬우면서도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초첨을 조금 바꾸면,
혜민아빠님... 분명 개인적으로 잘 알지는 못하는 분이시지만 블로그포럼을 통해 여러번 뵜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혜민아빠님께 느끼는 제 감정은 '감사합니다.' 입니다. 위에서도 밝혔다시피 저는 '블로그 포럼'을 통해 인생까지 바뀌게 되었고, 그 계기는 분명 '혜민아빠님'께서 만들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분이 개인적으로 어떤 생각으로 블로그포럼을 운영하고 계시며 또 어떤 생각으로 이번 블로그축제를 주최하시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설령 그러한 행사들을 통해 혜민아빠님께서 금전적 이익이라던가 혹은 여러 유무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손 치더라도 그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은 없습니다.
저는 단지 이번 블로그 축제를 통해 다양하고 많은 블로거 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재밌게 즐기며, 만원 이만원이라는 돈의 가치보다 더 많은 것을 가져갔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
후원이 어디든 그리고, 그런 업체들이 얼마를 냈든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블로거분들이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고, 그런 시간들을 통해 보다 많은 가치를 가져가는게 최선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풍림화산님의 글 들은 분명, 한번쯤은 생산적인 논의를 할 필요성이 있는 글들입니다.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그리고 개인적인 인연과 개개인에 대한 주관적 판단을 떠나 블로고스피어의 정치세력화와 상업화란 분명한 이슈가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발전적 비판과 토론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풍림화산님께서 쓰신 글의 논조를 보자면 단순히 토론하자는 얘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건 저 혼자만의 생각인가요? 글을 쓰신 요지와 내용은 이해를 합니다만, 꼭 이 시기에 포스팅을 하셨었나 했나요?
흔히 무슨 일을 하든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제가 풍림화산님께 여쭤보고 싶은건 왜 지금껏 아무런 얘기없이 있으시다가 축제가 개최되는 이번주에 글을 쓰셨는지 하는 부분과 그러한 글들을 통해 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물론, 그러한 부분을 염두에 두지 않고 관련 내용을 포스팅 해야겠다라는 순간적인 판단에 의해 포스팅 됐을수도 있고 포스팅을 통해 특별히 바라고자 하는점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 축제가 공론화된 직후에 이러한 포스팅을 했거나, 혹은 끝난 직후에 이런 포스팅을 했다면 정말 발전적인 토론이 됐을 수 있겠지만, 행사일을 일주일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의 이러한 포스팅이 조금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풍림화산님의 글의 본문과 댓글에는 순수한 취지로 자원봉사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시고 계시지만, 보다 중요한건 아무런 내용도 모르고 축제를 한다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신청을 하고, 기대를 하고 계시는 블로거분들입니다.
순수한 마음에 참석하려고 한 블로그 축제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걸 보시면서 참석하지 않는 분들도 많을테고, 또 참석하시더라도 찜찜한 마음을 감출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분들에겐 무슨 죄가 있기에 그러한 기분들을 느껴야 하나요?
이번주 금요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블로그 축제입니다. 지금은 이미 모든 준비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참가신청을 하신 수 많은 블로거분들께서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가다 가실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한 때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덧. 글을 쓰고나서 읽어보니, 글의 제목과 내용이 조금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미 트랙백을 날리고 메타사이트에 글이 올라간 시점에서 수정하기는 조금 그렇네요. 제목을 '블로그 축제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안타까움'이라고 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