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온라인 광고로 밥을 먹고 살고있는 나 역시 공중파 TV 드라마의 '온라인광고'를 보게 될 줄은 생각 하지도 못했다. 잠이 안와 밤늦게 인터넷 서핑을 하는 도중, 우연히 다음의 초기면에 광고가 걸려있는게 보게 됐다.
그 광고의 주인공은 바로.... 보시다시피 MBC의 새 드라마인 '이산'이다.
정조의 본명을 제목으로 내세운걸 보면 정조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가 될 듯한데, 최근 이병훈 PD님의 작품(서동요)이 조금 실망스러웠던 관계로 솔직히 많은 기대를 갖지는 못하겠다. (관심있는 분들은 클릭!)
이병훈 PD님의 경우 '허준', '상도', '대장금' 으로 이어지는 당대 최고의 사극전문 PD지만... 서동요에서 이전과 같은 긴장감을 살리지 못한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드러나면서, 내용을 이끌어가는 방식이 그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젠 '내공'이 어느 정도 고갈된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든다.
솔직히 위의 드라마들을 이끌어가는 형식은 모두 비슷했다. 큰 줄기안에 조그마한 에피소드들을 하나씩 던져주며 주인공이 성장하는... 게임으로 비유 하자면 롤플레잉 게임을 하는것과 같은 재미를 안겨주었지만, 그러한 방식에 너무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며 '서동요'에서는 그러한 에피소드에 집착하는 모습마저 보여주면서 실망감을 안겨줬었다.
내가 탤런트 '이보영'을 좋아했기에 드라마를 끝까지 다 봤을 뿐(한지민 역시 호감을 갖고있는 처자인 관계로 이 드라마에 맛들이면 계속 봐야 할 것 같다는... -_-;;), 이전과 비교하면 정말 퀄리티가 떨어지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드라마'라는 장르가 PD 혼자서만 잘해서 되는건 잘 알고 있다. 대본도 '대장금'을 집필한 김영현 작가가 썼다는 사실이 믿어지지도 않을만큼 부실하기 짝이 없었으며, 배우들의 연기도 참으로 안습이였다.(주인공들...솔직히 '이보영'도 안습이였지만, 이 드라마를 하면서 연기에 대한 내공이 조금은 상승한듯~ 그 이후의 작품들에서의 연기는 조금은 봐줄만 했던 것 같다.)
때문에 이병훈PD님은 이번 작품을 통해 명예회복을 노리고 계신듯 보인다.
솔직히 PD부터 시작해 출연진 면면을 봤을 때, 내가 위의 드라마들 중 최고로 치는 '상도' 의 긴장감을 되살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어느 정도 받쳐주며, 역사의 고증 문제에서 해방이 된다면(논란이 됐을 때의 부정적 이미지는 생각보다 클 수 있다.) 평작 이상은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런 예측을 해본다.
어쨌건 '이산'은 출연진부터 시작해서 PD까지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사람들이지만 SBS에서 방영되고 있는 '왕과 나'가 인기를 끌고 있고, 초반에 크게 이슈화에 성공한(이슈화 안되는게 이상한) '태왕사신기'가 시작한 관계로 아직은 크게 이슈화가 되고 있지는 못한듯 하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홍보 차원에서 포털의 초기면에 광고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과연 이 광고를 의뢰한 곳이 과연 MBC 드라마 제작국일까 아니면 '이산'의 외주 제작사일까 궁금해진다. ㅋ
원래는 이러한 특이한 목격을 한것을 계기로 미디어계의 크로스에 관해 말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넘 늦은 관계로 낼을 위해서 다음 포스팅으로 패스~!
p.s 솔직히 잠은 안오는데, 누워서 억지로라도 잠을 청해야 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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